-
반응형
한때 유교였던 우리나라는 동방의 예의지국이라는 칭호가 있을 정도로 효와 예를 중시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에 이르러 효도라는 것이 어떤 선까지 인지 가끔은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살기 바빠지고 마음이 강팍해지고 먹고 사는 것이 어렵다고 해서 과연 우리는
효에 대해 가볍게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는 한번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여기 탈무드에서 말하는 효도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효에 대해 생각해 보자.
고대 이스라엘의 두마라는 마을에 유대인이 아닌 한 사나이가 살고 있었다.
그는 금화 3천냥의 값어치에 해당되는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날 랍비가 사원 침전의 장식으로 그 다이아몬드를 쓰기 위해 두 배의 값어치에 해당하는 금화 6천냥을 들고 그 집으로 사러 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주인은 그 다이아몬드를 넣어든 금고의 열쇠를 베개 밑에 두고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의 아들은 랍비에게 말했다.
"주무시는 아버지를 꺠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다이아몬드는 팔지 못하겠습니다"
그만큼 큰 돈벌이가 있는데도 잠자는 아버지를 꺠우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한 효성이라고 감탄하여, 그 랍비는 이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널리 전했다.
난 반대로 아버지가 잠에서 깨어난 후, 이런 큰 거래가 있었음에도 놓쳐버린 것에 대해 아들에게 화를 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이 들기도 했지만, 우선시 되는 것은 그 동기가 아버지를 위하는 마음이라는 면에서 현명한 아버지라면 화를 내지는 않았을 거란 생각을 해 보았다.
반응형'탈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탈무드이야기- 두 시간의 길이 (0) 2023.05.22 탈무드 이야기-어머니 (0) 2023.05.22 탈무드 이야기- 술의 기원 (0) 2023.05.22 탈무드이야기-세 친구 (0) 2023.05.22 탈무드이야기-천국과 지옥 (0) 202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