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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간의 신뢰...약속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지는 않은지...돌이켜 생각해 볼 일이다.
작게는 연인에게..친구에게...부모에게.... 내가 했던 약속들에 대해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오늘 한번 생각해 보자.
아름다운 아가씨가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잠깐 동안 혼자서 산책을 하다가 길을 잃고 말았다.
한참을 헤매고 다니다 한 우물가에 이른 그 처녀는 목이 말라 두레박줄을 타고 내려가 물을 마셨다.
그런데 이번에는 올라갈 수 없게 되었다. 때마침 한 청년이 달려와 그 처녀를 구해 주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곧 사랑을 맹세하는 사이가 되었다.
며칠 후 청년은 길을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처녀와 이별을 하려고 처음 만난 자리에서 두 사람은 사랑을 성실히 지키자고 약속을 했다. 그 처녀와 청년은 결혼하는 그날까지 서로가 기다리기로 언약을 하였지만 그 청년은 누군가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때 마침 족제비가 옆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그 처녀가 말했다.
"됐어요. 저 족제비와 우리 옆에 있는 이 우물이 증인이에요"
그리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몇 해의 세월이 흘러갔다. 그 처녀는 정절을 지키며 줄곧 그 청년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 청년은 타향에서 결혼하여 아이까지 얻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날 그 아이가 놀다가 지쳐서 풀밭에 잠들어 있을 떄, 족제비가 덤벼들어 잠자고 있는 아이의 목을 물어 그 아이는 죽고 말았다. 부모는 매우 슬퍼했다.
그 후에 다시 아이를 얻어 그들은 행복을 되찾았다.
그 아이가 꽤 자라서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을 때, 어느날 아이는 우물가에서 놀다가 물에 비친 여러 가지 그림자가 너무나 재미있었다. 아이는 정신없이 들여다보다가 그만 우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그 아이의 아버지는 그제가 예전에 처녀와 맺었던 약속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떄의 증인이 족제비와 우물이었음을 생각해내었다.
그는 아내에게 그 이야기를 하고 헤어지기로 했다.
그리고 그는 그 처녀가 있는 마을로 돌아왔다.
그 처녀는 그때까지 결혼하지 않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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