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

미국 문학사에서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1898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때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 시절 활발한 활동을 벌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대학에 가는 대신 캔자스시티로 가서 당시 중요한 신문이었던 '스타star'지의 기자로 채용되어 교육을 받습니다.

 

헤밍웨이는 군입대를 희망했으나 눈에 결함이 있어 거절당하다 가까스로 미국 적십자사의 구급차 운전기사로 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합니다. 그러나 19세 때 부상을 입고 영웅적 행위에 대해 훈장을 받으며 미국으로 온 헤밍웨이는 고향과 미시간에서 건강을 찾은 후 '토론토 스타 Toronto star'지의 해외통신원으로 프랑스에 갑니다. 그는 파리에서 F.스콧 피츠제널드, 거트루드 스타인, 에즈라 파운드 같은 미국 작가들의 충고와 격려에 힘입어 비저널리즘적인 작품을 출간하기 시작합니다.

 

1925년 단편집<우리 시대에>를 뉴욕에서 출간하고, 이듬해 장편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를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확실한 성공을 거두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1927년 단편 <부인없는 남자들>을 발표하고, <승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를 발표하며 단편소설의 대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됩니다.

 

헤밍웨이는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운전병으로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를 발표했는데, 많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소설가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됩니다. 그는 스페인을 무척이나 좋아해 네 차례나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희곡 <제5열>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썼습니다.

 

헤밍웨이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종군기자로 전쟁터를 누비다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바다 빛이 아름다운 쿠바의 해변가에 기거하며 소설을 쓰고 낚시를 즐겼습니다. 그는 이를 소재로 <노인과 바다>를 써서 평단으로부터 열광적인 찬사를 받으며, 1953년에는 퓰리처상을, 1954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