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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이야기-강가에서채근담 2023. 5. 23. 09:28반응형
모두가 맞이하는 하루...그리고 모두가 맞이하는 하루의 끝...
인생 각각의 모습으로 그 하루를 열심히 채워나가고 있는 우리들...
그 맺음 또한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나름의 시간이 필요하겠다.
어느 마을에 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은 하루 일을 모두 끝낸 저녁무렵이면 늘 강가로 산책을 나갔다. 어스름이 깔리는 강둑에 앉아
그는 할 일없는 사람처럼 작은 돌멩이를 하나씩 강 물 속으로 던졌다.
매일매일 그런 남편의 모습을 지켜 본 그의 아내가 하루는 물었다.
"여보, 당신은 왜 저녁마다 그렇게 강가에 앉아 돌을 강물 속으로 던지는 거예요?"
아내의 말에 그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강물 속으로 던지는 것은 돌멩이가 아냐. 하루동안 내가 저지른 잘못들과 마음 속에 쌓인 욕심이나 이기심들이지. 그렇게 하루를 반성하고 내일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거야"
스스로 마음을 어둡게 하지 말라.
스스로 마음을 어둡게 하지 말고, 인정을 없애지 말며, 재산을 모두 써버리지 말라.
이 세가지는 천지를 위하여 마음을 세우고, 만민을 위하여 목숨을 세우며, 자손을 위하여 복을 만들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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